새해 첫날 경북 김천시 남면 오봉리 오봉 저수지에서 남녀 변사체가 잇따라 발견 됐다.
김천소방서 119구조대는 1일 오후 2시 25분께 오봉저수지에서 여자 시체가 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후 3시40분께 송모(46·여·김천시)씨를 건져냈다.
이후 119구조대는 저수지 주변에 남자 신발 한 켤레가 남아있고 남자 상의 자켓이 수면에 떠오르자 다시 물속을 수색해 오후 4시 50분께 박모(41·구미시)씨를 인양하고 시신은 김천우석병원에 안치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송씨와 박씨는 최근까지 경북 구미지역 모 전자회사에서 근무하다 각각 한 달전, 3개월전 퇴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저수지 부근에 숨진 박씨의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가 있고 차안에 유서가 있는 것으로 미뤄 동반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2007.01.02>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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