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원예농단(대표 배은수)이 경북지역 처음으로 재배한 파프리카(2천500kg, 500박스)를 최근 일본으로 수출했다.
경북 구미시 옥성면 옥관리에 위치하고 있는 구미원예농단은 그동안 전체 2만9천500평 규모의 유리온실에서 국화와 장미를 재배해 수출해 왔다.
그러나 채산성 악화로 작목변경을 검토하던 중 지난 4월부터 신선농산물수출경쟁력제고사업(시도비 지원 2억4천400만원)을 (주)경북통상과 협력해 시행하고 있다.
구미원예농단은 내년 7월까지 약 280t을 수출할 계획이고, 수출금액은 90만불을 예상하고 있다.
파프리카는 신선농산물 중 최고의 수출상품으로 국내에서 지난해 5천만 달러를 수출했다.
파프리카의 주산지는 전남·북, 경남, 강원도 등지로 경북은 상대적으로 단지개발이 적은 편으로 구미원예농단이 처음으로 재배 수출하게 됐다.
이를 기점으로 향후 경북지역 파프리카 재배농장이 확대돼 지역 수출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파프리카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고기요리, 야채요리, 오믈렛, 제과용 등의 향신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특히 헝가리 요리에서 애용되고 있는데 굴라시라고 하는 비프스튜에서는 빠져서는 안 되는 향신료이다. 향신료 외에 드레싱이나 바베큐 소스 등에 식욕을 돋우기 위한 착색용으로 쓰이고, 미국 루이지애나 지방을 대표하는 케이준 요리의 조미료로 쓰인다. 매운 맛은 씨의 양으로 조절할 수 있다
<2006.12.25>
고도현 dhg@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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