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통행료 수입에 눈멀어 교통정체 '외면'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수입에 눈멀어 교통정체 '외면'
  • 경남 이도균 기자
  • 입력 2017-11-17 08:06
  • 승인 2017.11.17 08: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풍놀이 등 정체예상하고도 대책강구 외면해
[일요서울|이도균 기자] 단풍놀이가 한창인 11월 한국도로공사는 통행료 수입에만 열을 올리고 고속도로 정체 해소는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에 목소리가 높다
 
  지난 12일 한국도로공사 남해고속도로 하동~사천 구간에 행락철 정체로 인해 주차장을 연상케하게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는 상황실에서 지켜만 본 것으로 나타나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단풍놀이를 다녀오던 진주시민 이모(52)씨는 “순천만을 다녀오면서 하동IC를 통과 하려는 순간 전방에는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교통정체가 이어지고 있었다”며 “이런상황에서도 하동IC에서는 계속해 차량이 진입되고 있어 교통정체를 부추기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속도로는 유료도로이므로 IC 진입 전 교통상황을 판단해 진입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 도입이 되어야 하지만 이날 그 어느 곳에서도 찿아볼 수 없었다”라며 한국도로공사의 통행료 수입 올리기에 급급하고 안일한 업무처리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는 “단풍놀이철에 하동 인근지역 고속도로가 정체될 것은 예상하고 있었다. 하지만 특별한 조치방법이 없다”며 “고속도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된 VMS(도로전광표지판)을 통해 정체를 홍보하고 있다.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도로확장 등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측이 밝히고 있는 VMS(도로전광표지판)를 통해 안내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이는 고속도로에 진입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으로 진입 전 고속도로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해 운전자들의 진입여부 선택에 도움을 줘야 할 것이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