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부 문자메시지 “짜증나요”
안부 문자메시지 “짜증나요”
  •  
  • 입력 2006-10-20 15:46
  • 승인 2006.10.20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연휴에 유흥주점에서 날아온 문자메시지에 부부싸움까지 했어요.’
각종 업체와 유흥주점, 상가, 대출회사들로부터 문자메시지가 폭주하면서 불만을 터뜨리는 시민들이 늘고 있다.
휴대전화의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한번이라도 이용했던 대리운전이나 술집 등에서 홍보나 안부차원의 문자메시지를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황모(34·강릉시강남동)씨는 “연휴마지막날 직장 상사와 한번 가 본 유흥업소에서 문자메시지가 온 것을 아내가 먼저 확인하며 부부싸움으로 이어졌다”고 했다.
김모(29·춘천시퇴계동)씨는 “추석연휴동안 문자메시지만 60여통을 받아 이를 확인하느라 잠도 제대로 못이뤘다”며 “친구들보다 각종 업체 등지에서 보낸 것이 더욱 많았다”고 했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음란물이나 게임물 홍보, 대출안내 등의 메시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와 업소들은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의 한 유흥업소 관계자는 “한번이라도 온 손님을 상대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고객관리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대부분 업소의 전략”이라고 했다.
<강원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