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업체로부터 6억원 상당 돌려받아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문화사업 보조금을 과다책정 하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을 지원받아 부당하게 사용한 음악협회 전 사무국장 등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진주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법률위반(사기) 혐의로 관계자 3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협회 前사무국장 A모(53)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 전 사무국장 등 3명은 지난 2012년∼2016년까지 진주시 보조금을 지원하는 문화예술사업 23건에 대한 주관사업자로 협회가 선정되면서 거래업체에 인쇄물․현수막․영상제작 등을 의뢰하는 과정에 실제 납품보다 부풀린 허위 견적서를 진주시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보조금 12억6000만원 상당을 부당 수령한 후, 실제 납품 금액을 공제한 나머지 차액 6억원 상당을 돌려받아 사업과 관련 없는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진주경찰서는 “국고보조금 부정수급 사례가 증가하고 지능화되고 있다”며“이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유관기관과 협력을 통해 부정 수급한 보조금 환수 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