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경남 김해시 진례면 신안리 주민들에 따르면 경전선 제3공구(김해 진영읍~창원시) 복선전철 건설공사를 맡은 ㈜SK건설이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와 각종 폐수 수천t을 인근 하천으로 무단방류했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SK건설이 수일 전부터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슬러지와 각종 폐수 수천t을 오탁수 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인근 하천으로 무단방류했다"며 “이로 인해 화포천 등 수질이 심각하게 오염됐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공사과정에서 발생한 각종 슬러지를 별도 처리하지 않고 공사장 인근에 무단으로 방치해 토양오염도 유발시켰다"고 밝혔다.
실제 6일 오후 김해시 진례면 신안리 무속마을 인근 하천은 무단 방류된 슬러지와 폐수로 하천 밑바닥까지 암회색으로 변해 있었으며 오탁수처리시설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인근 하천으로 흘려 내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호수관(직경 100㎜)이 설치돼 있었다.
㈜SK건설 관계자는 "오탁수 처리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거나 물이 빠질 때까지 터널굴착공사를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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