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박쥐 강진서도 발견
황금박쥐 강진서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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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9-08 10:50
  • 승인 2006.09.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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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희귀동물로 환경부에서 멸종위기 1호로 지정한 황금박쥐가 강진에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금박쥐가 발견된 곳은 신전면 용화리 용정마을 야산으로, 마을주민 박병석씨가 지난 23일 풀베기 작업중 발견했다. 이곳은 플라타너스 등 많은 나무들이 우거져 원시림을 이루고 있으며 생태환경이 잘 보존된 곳이다.

박씨는 "암수 한쌍으로 추정되는 황금박쥐가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있었는데 수컷으로 보이는 황금박쥐는 몸통 길이가 7㎝, 둘레는 13㎝, 날개길이는 40㎝로 배와 등부분에는 윤이 나는 오렌지색 색깔을 띠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암컷으로 추정되는 황금박쥐는 날개길이가 28㎝ 몸통 10㎝이며, 털과 날개가 오렌지색을 띠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곤충을 주된 먹이로 하는 황금박쥐는 동굴에서 생활하며 11월에서 다음해 3월까지 겨울잠을 자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름에는 대나무나 수풀속, 고목의 둥지 등에서 쉬며 야행성으로 낮에는 나뭇가지나 동굴에서 지내다 밤에 먹이활동을 한다. 주로 5마리 정도가 작은 무리를 이루고 사는 박쥐과 포유류이다.

직접 인터넷을 통해 황금박쥐인줄 안 박씨는 “처음에는 큰 나비인줄 알고 잡았는데, 이렇게 세계적 희귀동물인 황금박쥐가 강진에 서식하고 있다는 것에 놀랐다"며 "서식지로 추정되는 이곳이 잘 보존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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