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A씨(24·여)는 대전시서구 모 아파트 앞에서 주차하던 중 갑자기 20대 후반의 남자가 조수석에 있던 핸드백을 훔쳐 달아나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자는 A씨에게 “주차하는 방법을 알려 주겠다”고 접근, 조수석 창문의 열려진 틈을 통해 핸드백을 훔쳐 달아났다는 것.
이달 초 대전 모 대학 인근에서 납치됐다 풀려난 B양(25) 사건도 열린 차량 문이 발단이 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B양은 주차장에서 친구를 기다리던 중 갑자기 이모씨(26)가 조수석 문을 열고 들어와 흉기로 위협, 납치당했다. 조사 결과 이씨는 B양이 차안에서 혼자 화장을 고치고 있는 것을 발견,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시민들이 장마와 무더위 등으로 차량 유리창을 완전히 올리지 않거나 잠금장치를 잊고 주정차, 차량 내 절도 사건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여성 운전자들은 주·정차시에도 가급적이면 잠금장치를 하는 것이 범죄 예방을 위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대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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