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일은 지난 4월 대통령배 고교야구에서 한국 야구사에 남을 1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23개·13과 3분의 2이닝)을 세워 주변을 깜작 놀라게 했으며 급기야는 무리한 경기 출장으로 인한 고교 선수 인권문제까지 거론되게 했던 선수. 아울러 올해 3개 전국대회에서 10경기에 출전, 5승2패 평균자책점 1.21을 기록했다. 특히 1m88㎝, 96㎏의 건장한 체구의 정영일은 최고 구속 151㎞의 빠른 공과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대형 투수로서 투구 폼이나 체격이 고교 선배 김진우(KIA)를 닮아 ‘제2의 김진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아울러 이번 정영일의 ML진출로 광주 지역은 서재응, 김병현에 이어 또 하나의 메이저 리거가 탄생해 호남 야구의 위용을 한층 더 높이게 됐다. 아울러 이날 입단식에서 정영일은 “2~3년 내에 10승 이상 올리는 투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 지역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한편 이번에 정영일을 영입한 에인절스는 6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한국계 포수 최현(미국 이름 현 초이 콩거)을 1라운드에 지명, 입단시킨 구단이다. <광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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