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마약류 금고 통째 도난
병원 마약류 금고 통째 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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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14 09:00
  • 승인 2006.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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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지역 모 병원이 마약류를 보관하던 금고를 통째로 도난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마약류 관리 시스템을 변경한 지 며칠 되지 않은 시점서 이같은 사건이 발생, 내부자 관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3일 홍천보건소와 경찰, 해당 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7일 새벽 수술실에 보관 중이던 35㎏짜리의 마약류 의약품 보관 금고가 통째로 사라졌다. 이날 분실된 금고에는 구연산펜타닐 30앰플을 비롯, 펜토탈소디움 3개, 도미컴 2개, 디아제팜 1개 등 모두 수술환자들에게 투여되는 앰플형 전문 마약류 의약품이다.

병원 관계자는 "분실된 의약품들은 모두 통증 컨트롤제(조정제)로 환각 등에 사용될 물질은 아니다"라며 "관리 시스템이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데다 무거운 금고를 비상구를 통해 들고 간 점 등을 보면 내부자의 관련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홍천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들의 면담조사와 함께 유력한 용의자들에 대한 통신자료를 요청하는 등 범인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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