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재 경기지역본부에서 관리하는 112개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78%로 평년대비 94%, 작년 이맘때의 저수율 61% 대비 17% 가량 높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올해와 같은 가뭄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농어촌공사는 양수저류와 추가 용수원 확보 등 내년 영농급수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경기지역 용·배수로 중 약 66%가 여전히 흙수로로 되어 있고 구조물 노후화에 따른 용수 손실이 커 적기에 하류까지 물 공급이 어려운 경우가 발생해 용·배수로 보수·보강을 위한 수리시설개보수사업 확대가 시급하다.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은 노후, 파손 되거나 기능이 저하된 수리시설을 보수·보강함으로써 재해를 예방하고 물 손실을 최소화하는 사업으로 최근 가뭄, 홍수 등 이상기후 발생에 따라 그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정승 사장은 “최근 반복되는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규용수원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물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노후시설에 대한 현황조사와 대상지구 선정을 통해 수리시설개보수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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