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파렴치 목사’ 상해치사 혐의 불인정
검찰 ‘파렴치 목사’ 상해치사 혐의 불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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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7-07 09:00
  • 승인 2006.07.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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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에게 정신병 치료약을 강제로 먹여 6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지난달 경찰에 구속됐던 목사에 대해 검찰이 상해치사와 성폭행 등의 주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인권단체와 피해 유가족들이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23일 김포시에서 미인가 장애인 시설을 운영해 온 정모(67)씨가 상해치사와 성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정씨는 장애인들이 반항한다는 이유로 정신병치료약을 강제로 먹인 뒤 방치해 6명이나 숨지게 했고, 이들의 아내를 비롯한 장애 여성 3명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하지만 이 사건에 대해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9일 6명의 장애인이 숨진 이유가 정신병치료약 때문이라고 단정지을 증거가 없다는 이유로 대부분 주요 혐의를 인정하지 않은 채 폭행과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정 목사를 기소했다.이에 대해 인권단체연석회의 등 120여개 단체로 이뤄진 ‘김포 OO의 집’ 시설수용자 살해ㆍ성폭행사건 진상규명 대책위원회는 검찰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장애인에 대한 이중적 잣대를 적용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경기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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