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퇴폐영업 ‘도넘었다’
노래방퇴폐영업 ‘도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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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6-20 09:00
  • 승인 2006.06.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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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주시내 노래방에서 각종 음란·퇴폐행위가 기승을 부리는가 하면 경찰단속에도 불구하고 남자 도우미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지난달 16일 충북지방경찰청 여경기동수사대는 여성손님에게 남자도우미를 제공하고 성매매를 알선한 A모씨와 고등학생 등 미성년자 9명이 포함된 남자도우미 15명을 검거하고, 이들과 성관계를 한 주부들에 대해 추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이 남자 도우미에 대해 단속을 벌이는 와중에도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등 일부 여성전용노래방에서는 남자 도우미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경찰이 성매매 집중단속과 PC방 사행행위 등의 단속에 눈을 돌린 사이 청주시내 일부 노래방에서는 나체쇼와 즉석 성행위가 이루어지는 등 노래방의 음성적 퇴폐윤락이 도를 넘고 있다.이처럼 불법노래방이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유흥주점과 휴게텔, 안마시술소, 전화방 등이 성매매 집중단속의 타깃이 되면서 불법 노래방 단속이 느슨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보도방이 이렇게 성행하게 된 이유는 자본금 없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인데 노래방만을 전문으로 하는 보도방이 청주시내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들 보도방 업주들은 단속 경찰들의 차량 번호를 외우고 다닐 정도로 신경을 쓰고 있고, 특히 특별 단속기간 중에는 눈에 잘 띄지도 않을 정도로 날로 지능화 되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이들은 휴대전화를 몇 대씩 사용하는가하면 무전기까지 동원하고 있다”며 “보도방뿐 아니라 도우미들이 개인적으로 명함을 돌리는 등 직접 영업에 나서는 경우도 늘고 있어 추적이 쉽지 않다”고 고충을 털어 놓았다. 또 “현장 적발 시에도 도우미로 부른 것이 아니라 일행임을 주장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이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고 또 단속에 걸린다 해도 성매매 사실이 없다면 업주만 처벌이 가능해 도우미들은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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