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돼지 밀집사육 지역 PED 발생으로 도내 확산우려
[일요서울ㅣ경남 이도균 기자] 경상남도동물위생시험소(소장 황보원)는 김해 돼지 밀집사육지역 양돈농장에서 돼지유행성설사병이 발생해 긴급하게 경남 전지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 발생주의보’를 6일 발령했다.
이에 시험소는 의심축 발생 시 정확한 진단과 철저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소독 등 방역조치로 인근 농장이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사전 차단방역을 강화 할 계획이다.
이번 발생농장은 김해 돼지 밀집사육지역으로 발생농장 주위 반경 10km 이내에 양돈장 100여 호가 위치하고 있으며 요즘과 같은 환절기나 겨울철에 주로 발생하는 질병적 특성을 감안할 때, 앞으로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시험소는 예상하고 있다.
돼지유행성설사병(Porcine Epidemic Diarrhea : PED)은 모든 연령의 돼지에게 감염되지만, 특히 1주령 미만의 젖먹이 새끼돼지에게 수양성 설사와 구토 증상으로 높은 폐사율(50~100%)보이며, 발생되면 양돈 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제3종 법정가축전염으로 지정하고 있으나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는다.
돼지유행성설사병은 감염 돼지의 설사분변이 출입한 차량, 사람, 기구에 묻어 다른 농장으로 빠르게 전파하므로 차단방역을 위해서는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보원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예방적 방역관리를 위해 양돈농가에서 어미돼지에 대한 예방접종 실시하여 새끼돼지가 어미 초유를 통해 방어항체를 전달 받을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출입차량에 대해서는 철저한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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