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인근 해역이 낚시객과 어선, 그리고 피항 온 중국 어선들의 각종 오물 투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지난달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84회에 걸쳐 해양 정화활동을 벌여 53t에 달하는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쓰레기 해양투기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기된 쓰레기 종류에는 쇠파이프로부터 시작해 비닐, 폐타이어, 스티로폼, 심지어 생활쓰레기까지 다양하게 발생하고 있다.추자도의 경우 생활쓰레기와 각종 해양폐기물을 불법소각하면서 비가 내릴 때마다 쓰레기를 태울 때 나오는 오·폐수가 정화되지 않은 채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또 차귀도의 경우도 매년 쓰레기 수거작업을 통해 낚시객들과 어선들에서 버린 폐기물 1t가량을 회수하고 있다. 특히 화순항의 경우는 매년 4000여 척의 중국 어선들이 피항을 오면서 밧줄, 폐그물, 과자 봉지, 음료수병 등을 무더기로 버리고 있어 심각한 해양오염 및 각종 민원을 야기하고 있다.이에 따라 제주해경은 출·입항 선박들을 대상으로 쓰레기 되가져오기 운동을 실시하는 한편,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나눠주는 등 해양오염 방지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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