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짝퉁’대규모 적발
중국산 ‘짝퉁’대규모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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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5-25 09:00
  • 승인 2006.05.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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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상품, 속칭 ‘짝퉁’을 제주도내에 불법 유통시킨 유통업자와 판매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제주세관은 지난 11일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와 롤렉스 시계 등을 불법 유통시킨 유통업자 이모(45·광주시)씨와 판매업자 5명을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제주세관에 따르면 이씨는 서울 남대문시장 등지에서 중국산 가짜 명품 시계 등을 구입한 뒤 도내 시계점과 보석점, 쇼핑점 등에 공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판매업자 5명은 이씨로부터 공급 받은 가짜 롤렉스 등 가짜 명품시계 등을 판매하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세관은 지난달 28일 이씨의 숙소와 도내 5개 점포를 급습해 가짜 비아그라 1,500정과 가짜 시알리스 570점, 가짜 명품시계 13종 459개를 압수했다.

압수된 물건들의 실제 구입가는 1,000만원 정도로 추정되지만 진품일 경우 시중가 23억원에 이르는 물량으로 제주세관 역대 최대 규모이다. 압수된 롤렉스, 샤넬, 크리스찬디올, 피아제 등 가짜 명품시계들은 개당 20~30만원에 판매되며 특히 3,000만원을 호가하는 명품시계 프랭크 뮬러의 ‘짝퉁’은 30만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적발된 판매업자들은 도내에서 시계점과 보석점을 운영하거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급호텔 인근에서 쇼핑점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세관 관계자는 “가짜 상품을 판매하는 행위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고 국가위신을 손상시키는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 ‘짝퉁’과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강력하게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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