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 용광로처럼 뜨거운 훈훈한 사랑 "
광양시 " 용광로처럼 뜨거운 훈훈한 사랑 "
  • 전남 조광태 기자
  • 입력 2017-11-03 09:04
  • 승인 2017.11.03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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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재단 후원금 기탁 = 광양시 제공>
[일요서울 ㅣ 광양 조광태 기자] 지난 7월 전국 최초로 (재)광양시 어린이보육재단(이사장 황재우)이 출범한 이후 각종 단체와 기업,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양시는 11월 2일 정현복 광양시장과 황재우 어린이보육재단 이사장, 기탁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기탁식에는 광양원예농협협동조합과 정현무 전 시의원이 각각 1000만 원, 광양시 보조금심의위원회(위원장 박성옥) 위원 일동이 544만 원, 전남 드래곤즈 프로축구단(대표 신승재)에서 315만3000원을 전달했다.

또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라남도회 광양시협의회가 300만 원, 골약동 체육회에서 100만 원, 장성금 생초국밥 대표가 300만 원을 전달해 총 3559만3000원이 이날 기탁됐다.

김영배 광양원예농협조합장은 “농산물수출물류센터 운영에 발생한 수익 일부를 지역여건에 맞는 맞춤형 보육 사업에 동참하고자 어린이보육재단 후원금으로 기탁하게 되었다”며, 보육 사업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식 광양시전문건설협의회장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위해 정말 필요한 사업으로 작지만 힘을 보태고자 회원들과 논의하여 동참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광양시 보조금심의위원회에서는 지자체에서 전국 최초로 설립된 어린이보육재단을 위해 위원회 참석수당을 2년간 모아 기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남 드래곤즈 프로축구단에서는 지난 10월 15일 현장발매 입장료 수입 전액을 기탁했으며, 골약동 체육회에서도 골약동민체육대회 경비를 절약해 기탁행렬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수년전부터 지역사회를 여러 단체에 후원하고 있는 정현무 전 시의원과 장성금 생초국밥 대표는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조성에 시민 모두가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탁했다”며, “앞으로 어린이 보육재단이 추구하는 취지대로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기관․단체들의 기탁이 열악한 조건에서도 수입금이나 수당, 경비를 모아 기관에 기탁에 나선 사례가 흔치 않은 만큼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황재우 이사장은 “어려운 경기여건 속에서도 어린이 보육재단을 위해 후원금을 전달해준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번 기탁 행렬이 타 기관과 단체에서도 기탁을 결심하는데 큰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고 아이들을 키우고 싶은 지역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남 조광태 기자 istoday@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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