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대교서 하동·광양·구례 주민 400명 화합 떡메치기 개최
[일요서울ㅣ하동 이도균 기자] 섬진강 이웃사촌 하동·광양·구례 주민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영호남 화합행사가 3일 화개장터 인근 남도대교에서 펼쳐진다.
이번 화합 행사는 첫해 여름 제1회 알프스 하동 섬진강 재첩축제 대표프로그램의 하나로 섬진교에서 열린 화합 줄다리기와 작년 봄 광양 매화축제에 맞춰 남도대교에서 열린 용지큰줄다리기에 이어 세 번째다.
3개 시·군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인 장소 남도대교에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구례군의 지리산피아골단풍축제위원회가 주관한다.
행사에는 윤상기 하동군수, 정현복 광양시장, 서기동 구례군수를 비롯해 국회의원, 광역·기초의원, 유관·기관단체장, 초청인사, 주민, 행사진행요원 등 3개 시·군에서 400여명이 참여해 화합 떡메치기로 진행된다.
행사는 낮 2시 3개 시·군 농악대의 풍물놀이에 맞춰 행사 참가자들이 남도대교로 입장하고 이어 시장·군수, 국회의원, 시·군의회 의장, 내빈 등이 올해 3개 시·군에서 수확한 햅쌀로 떡메를 치면서 가을의 풍요를 즐긴다.
떡메를 친 후에는 떡을 하나로 모아 준비된 큰 떡판에서 떡을 자른 뒤 참가자들이 함께 나눠먹으며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다진다.
이어 서기동 구례군수가 내년 행사 주관단체장인 윤상기 군수에게 ‘영호남 화합기’를 전달하면서 행사를 마무리한다.
군 관계자는 “지난 두 번의 행사 때는 서로 편을 나눠 줄다리기로 승부를 가렸지만 올해는 승부를 가리지 않고 화합과 조화를 강조하는 떡메치기 퍼포먼스로 연출된다”며 “관심 있는 군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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