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부실공사로 바닷물이 유리창을 통해 안으로 스며들어 일부 창틀에는 물이 고인 채 곰팡이가 슬어 썩은 냄새가 진동했고. 바닷물이 흐른 자리에는 페인트가 벗겨지는 등 부식이 진행돼 미관을 해치고 있었다.학습장 입구 오른편에 위치한 탐조대 역시 방치되기는 마찬가지. 탐조대에는 주로 관찰되는 새 사진이나 망원경 등 교육 기자재가 전혀 없었으며 벽면은 관람객들이 분필과 칼로 그린 낙서 투성이였다.
상시적으로 물을 제공해야하는 인공담습지도 땅이 메마를 정도로 물을 주지 않아 식물들이 빠싹 말라 죽어 있었다. 이에 대해 관할처인 마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관리에 미진했다”며 “현재 각종 시설물에 대한 유지 보수를 계획하고 관리방안도 다각도로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학습장은 지난 2000년부터 6억8,200여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6년만인 올해 2월 3일 준공됐으며 생태학습 교육관과 탐조대, 인공담습지, 지하관찰시설, 화장실 등이 설치돼 있다. <경남신문>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