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렬호 위협하는 창복귀설
최병렬호 위협하는 창복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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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3-08-14 09:00
  • 승인 2003.08.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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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귀국 없을 듯…하지만 내년초 귀국’끊임없이 나돌고 있는 이회창 전총재의 복귀설이 최병렬 대표 체제를 위협하고 있다. 최대표측에서는 일부 비주류 세력들이 최대표 체제를 흔들기 위해 이런 얘기들을 흘리고 있다고 하지만, 역시 이 전총재의 존재는 최대표 제체를 안착시키는 데 큰 장애가 되고 있다. 최대표 역시 이런 상황인식을 하고 있는 탓일까. 빙모상때 일시 귀국한 이 전총재 빙모상에 들러 “‘삼고초려론’은 이 전 총재의 정계 복귀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나는 그분(이 전총재)을 DJ처럼 정치를 다시 할 분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말한 것도 이 전총재의 복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최대표의 발언에 이 전총재도 불쾌해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이 전총재는 미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항간에 나돌던 12월 조기귀국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라며 확실한 선을 긋고 갔다. 이 전총재 측근들은 이 전총재의 미국체류에 대해 적잖게 볼멘 소리를 하고 있다. 한 측근은 “조기귀국, 귀국 그런 얘기들 하는데 이 전총재의 원래 집은 한국이지 미국이 아니다. 들어와야 하는게 당연한 건데 되레 귀국하는 것을 이상하게 보고 있다. 귀양살이를 하는 것도 아니고, 당연히 들어와야 하는 건데…”라며 귀국에 대한 항간의 해석을 원망했다. 이 전총재는 내년 2월초쯤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직전이라서 상당한 정치적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최대표측이 우려하는 것도 바로 그러한 이 전총재의 정치적 영향력 때문이다.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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