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남부경찰서는 16일 자신에게 "간첩이 아니냐"고 말했다는 이유로 이발사 오모씨(53)의 뺨과 목을 때린 혐의로 김모씨(64)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11일 대구시 남구 대명동 D목욕탕내 이발소에서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있던 오씨가 "어떻게 나에 대해 그렇게 잘 아느냐, 혹시 간첩 아니냐"고 말한 데 대해 앙심을 품고, 지난 14일 오후 6시40분쯤 이발소를 다시 찾아가 오씨의 목과 뺨을 때린 혐의다. 김씨는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간첩이란 말을 듣고 기분 나빴던 일이 떠올랐고, 순간적으로 화가 나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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