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주, “‘논두렁 시계’ 관련 이인규 전 중수부장 조사해야”
이용주, “‘논두렁 시계’ 관련 이인규 전 중수부장 조사해야”
  • 권녕찬 기자
  • 입력 2017-10-31 19:09
  • 승인 2017.10.31 19:09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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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이용주 의원 <뉴시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은 31일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노무현 대통령의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를 조장했다는 의혹과 관련,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법무부 등을 상대로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종합감사에서 해당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이 전 중수부장에 대한 조사 필요성을 촉구했다.

앞서 국가정보원 개혁발전위원회(국정원 TF)는 지난 23일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2009년 4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중적 행태를 부각하라’는 방침을 승인했고, 한 국정원 간부는 당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에게 “고가시계 수수 건 등은 중요한 사안이 아니므로 언론에 흘려서 적당히 망신 주는 선에서 활용하라”는 발언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이 사건을 조사 중인 국정원 TF 조사관과의 지난 7월 통화에서 “지금 밝히면 다칠 사람들이 많다”며 구체적 언급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한 대형로펌을 그만둔 이후 미국 유학을 사유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의원은 이날 박상기 법무 장관에게 “(이 전 중수부장이) 지금 어디에 있느냐”고 물었다. 박 장관은 이에 “정확히 모르겠으나 보도상으로는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 의원은 “(이 전 중수부장이) 이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하자 외국으로 나갔다”며 “그 당시에 ‘도피가 아니다’라고 밝혔는데 아직까지 안 들어온 것 봐서는 정상적 수사가 어렵다고 본다. 조속히 수사에 착수할 생각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박 장관은 검찰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23일 관련 논평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과 동시에 이 전 중수부장이 미국유학을 사유로 급히 출국한 것은 무언가 감추기 위한 도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자진 귀국해 국민께 용서를 구하고 진실을 밝혀야 하며, 그리고 모든 정치적·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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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리 32725866 2017-11-02 10:39:00 116.124.147.167
누가 봐도 빤스런 한거네..이인규.....한국가의 대통령을 망신주고 타킷 수사했으니..이는 엄연히 인터넷 공조수사로 수배해야할것이다~!

Alfred 32768115 2017-11-06 18:35:37 1.216.249.68
대한민국이 아직도 국민에 반하는 적들의 세상이다. 그 배경에는 매국노 들이 살아 있다는 것이다. 국민에 반하는 적들을 소멸시효 없이 지옥까지 가서 잡아 극형에 처해야 한다. 국가를 혼란으로 몰아 가는 적들은 살려둬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