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 포로로 억류되었다가 지난 1998년 중국으로 탈출, 2000년 노구를 이끌고 국내로 돌아오는데 성공했다. 천씨는 지난 2001년 4월부터 형제들이 사는 부산에 와 이 시설에서 생활해 왔다. 평소 중풍과 기관지 및 요도계 질환을 앓고 있던 천씨는 증상이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아오다 최근에는 근처 병원에서 통원치료를 해왔다. 경찰은 천씨가 이날 병문안을 온 동생 내외와 같이 점심을 먹었으며 죽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유가족의 진술에 미뤄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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