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장, 처리비 챙겨오다 ‘덜미’
동물병원장, 처리비 챙겨오다 ‘덜미’
  •  
  • 입력 2006-03-07 09:00
  • 승인 2006.03.0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기동물을 돌봐야 할 동물병원장이 동물의 사체를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쓰레기로 처리한 뒤 처리비용을 챙겨오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인천부평경찰서는 지난달 27일 숨진 동물들을 일반쓰레기로 처리한 뒤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한 것처럼 영수증을 허위로 제출하는 수법으로 구청으로부터 처리비용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 및 사문서 위조 등)로 수의사 김모씨(36)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3월 모 구청과 유기동물 보호·관리 계약을 맺은 뒤 동물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발생된 동물 사체를 폐기물처리업체에 의뢰해 처리한 것처럼 임의로 작성한 간이영수증을 제출하는 방법으로 35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동물 사체를 폐기물처리업체에 위탁 처리할 경우 1㎏당 4,000원의 비용이 들자 20차례에 걸쳐 859㎏의 동물 사체를 1,000원 안팎의 일반쓰레기 봉투에 담아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경기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