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학술・교육부문 등 6개 부문 6명에게 ‘제56회 경상남도 문화상’을 수여했다.
부문별로는 학술․교육부문 김일용 통영문화원장, 문학부문 서일옥 (사)한국문인협회 경남지회 수석부회장, 조형예술부문 박순흔 (사)한국미술협회 마산지부 고문, 공연예술부문 이형예 거제시 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문화․언론부문 정재상 경남독립운동연구소장, 체육부문 배희욱 전) 경상남도체육회 사무처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별로 주요 공적을 살펴보면, 학술·교육부문 김일용 씨는 3000여 점의 향토사료 수집으로 향토사 연구에 크게 기여한 점과 향토사 강좌를 개설해 9400여 명의 수강생 배출을 비롯해 향토사 논문 31편, 문화재 저서 9편 발표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한, 문학부문 서일옥 씨는 전국 계간지와 일간지 등에 꾸준한 작품 활동으로 다수의 문학상과 작품성 있는 활동을 통해 한국시조시인협회상 등 수상을 비롯해 여름가고파문화축제, 시의 도시 선포식 등 다수의 문화사업 기획운영 등으로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했다.
조형예술부문 박순흔 씨는 ‘출토’, ‘우포늪(200호)’ 등 300여 작품을 발표하고 28차례의 개인전과 500여회에 달하는 국내외 그룹 및 단체전 출품 등 활발한 창작활동으로 지역 내 예술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공연예술부문 이형예 씨는 거제시 소년소녀합창단 단장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등 대한민국을 빛냈고, 청소년들을 지도하여 각종 콩쿠르를 휩쓸어 전국 유명예고 및 음대진학을 지도하는 등 공연예술 발전에 기여했다.
그리고 문화·언론부문 정재상 씨는 독립투사 600여 명 발굴과 언론홍보 등을 통해 140여 명의 정부포상 추서에 기여하는 한편, 지리산 향일투사 335인 기념탑 등 순국비 건립, 영·호남 항일투사 다큐멘터리 제작 방영 등 보훈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적으로 수상했다.
체육부문 배희욱 씨는 체육지도자로서 당대 씨름 최고선수인 남동하, 신봉민 등 우수한 선수를 발굴·육성하였고, 경남씨름협회 전무이사로서 씨름 유망주를 발굴해 전국대회에서 다수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여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원활한 통합을 이끌어 내는 등 체육발전에 기여했다.
이어서 올해 문화예술 발전에 공이 많은 ‘예술을 담은 협동조합’ 등 20개 우수 문화예술단체가 도지사 표창패를 수상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시상식 인사말을 통해 “지역 간의 문화격차를 해소하고 질 높은 문화를 공유하는 것이 궁극적으로 도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라며, “함께 누리고, 함께 즐기는 행복한 문화경남 실현을 위한 시책을 적극 발굴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제27회 경남예술인상’에는 이광석 경남언론문화연구소 대표, 정재옥 (사)한국예총 진주지회 지도위원, 신삼호 경남건축문화제 조직위원회 집행위원장이 수상했다.
경남예총 공로상은 김재호 (사)한국미술협회 창원지부 수석부회장, 박종현 (사)한국문인협회 경남지회 회원, 서일옥 (사)한국문인협회 경남지회 수석부회장, 최용택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남지회 회원, 최태황 (사)한국연극협회 경남지회 회원이 각각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팝스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과 소프라노 이주련, 바리톤 신화수의 축가도 함께 어우러져 시상식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경상남도 문화상은 지역 향토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현저한 사람에게 매년 수여하는 경남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지난 1962년부터 시행되어 올해 제56회에 이르기까지 총 342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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