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보호협회는 독극물에 중독된 고니 3마리를 군산에 있는 금강철새생태환경관리사업소에 넘겨 치료하도록 하는 한편 경찰 등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같은 겨울 철새들의 잇따른 희생은 밀렵꾼들이 보신이나 음식점에 팔기 위해 볍씨나 콩 등에 독극물을 섞어 남몰래 철새도래지에 마구 살포하면서 떼죽음을 당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상호 야생동물보호협회 전북지회장은 “독극물을 이용한 철새 밀렵행위는 인간의 이기주의의 극치이자 심각한 범죄행위”라며 “경찰과 환경당국의 강력한 단속은 물론 주민들도 철새보호를 위한 자각 노력이 아쉽다”고 밝혔다.<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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