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목사는 이날 ‘두려움을 극복하려면’을 주제로 설교를 했고, 정대표를 위한 교인들의 통성기도까지 진행됐다. 윤목사는 예배에서 윤창렬씨와 나눈 얘기들을 일부 공개하면서 정대표를 위로했다. 윤목사는 “윤창렬씨와 여섯번 정도 식사를 함께 한 적이 있는 정대표에게 돈을 준 적이 있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무슨 부탁을 했느냐고 묻자 윤씨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또 “윤씨가 정대표에게 돈을 준 것은 인간적으로 좋아서 줬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윤목사는 전했다. 굿모닝시티 사업 인·허가 등과 관련한 청탁성 돈이 아니었다는 게 윤씨가 윤목사에게 전한 말.
윤목사는 “분명히 그렇게 들었는데 뭔가 서운한 감정이 생겨 말을 번복한 게 아닌가 싶다”며 “정대표가 검찰에 출두하더라도 윤씨가 나에게 말했던 사실 그대로만 진술하면 된다”고 정대표를 위로했다. 이에 대해 정대표도 “잘 모르는 목사님께서 이렇게 용기를 주셔서 큰 힘을 얻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정대철 대표의 검찰출두로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또 정대표가 대가성 뇌물을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정치권에도 적잖은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굿모닝시티 사건에 연루된 정대표의 사법처리문제로 불거진 386음모론 등으로 여권과 청와대는 미묘한 신경전를 보이고 있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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