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문화재자료 제298호인 당진군 ‘당진 한음 선생 영정’이 도난당했다. 당진군 관계자는 구랍 13일 “점검차 영당에 들렀다가 현재 걸려 있는 것이 모사품인 것을 발견하고 이를 문중에 추궁한 결과 영정이 없어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문중에서는 지난 98년 초 영정 도난 사실을 인지했으나 종손 가정의 내부 소행으로 판단하고 도난 신고를 미뤄 온 것으로 드러났다. 도난된 영정은 가로 90㎝, 세로 155㎝이며, 1988년 8월 30일 문화재자료로 지정, 종가에서 보관해 왔다. 한음 이덕형(1561∼1613)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선조 13년(1580) 문과에 급제한 후 승무원에 보직되고, 선조 25년 예조참판에 올라 대제학을 겸임했다. 그후 병조판서, 우의정, 좌의정을 지냈으며, 글씨에도 뛰어나 저서로 ‘한음문고’를 남긴 인물이다. <충청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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