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민 중심의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여러 문화제가 우리나라에는 무수히 많다. 유구한 역사와 함께 이어져 내려오는 문화제의 형태들은 대게 그 지역의 성곽이나 유적지가 무대가 됐다.
‘오산독산성문화제’ 역시도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역사축제이다. 그래서 오산은 이 모든 전통 문화유산을 폭넓게 담아내어 문화예술로 승화시키게 됐다.
이에 [일요서울]은 오산의 대표 향토문화제인 ‘오산독산성문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어 낸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봤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오산독산성문화제’는 오산을 대표하는‘역사·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그동안 독산성문화제가 추구하는 축제의 특성, 방향성 등이 다소 모호한 부분이 있었지만 이번 오산독산성문화제는 ‘과거와 만나는 역사문화’ 축제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행사장 분위기도 조선시대의 회귀한 이미지로 연출했으며, 이에 관람객은 과거의 풍류와 체험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었다.
특히 이번 축제는 가족과 함께라면 행복하고 즐겁게 ‘오산독산성문화제’를 즐길 수 있는 많은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이 있었다고 확신해 본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개최한 제8회 오산 독산성 문화제에 6만 여명의 인파가 몰려 오산의 대표 축제임을 확인시켰다.
맑고 화창한 가을 날씨에 ‘과거와 만나는 역사 문화 축제’라는 주제로 오산고인돌공원에서 열린 이번 문화제는 고인돌공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과거의 풍류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 어느 지역에서나 축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4개 코스의 셔틀버스를 운행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했다.

상록수 풍류무대에서는 오산시 홍보가수인 정수빈씨의 특별공연을 시작으로 독산성 전국국악경연대회 수상자 공연, 오산 통기타 페스티벌이 이어지며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진행된 오작교 콘서트는 14일과 15일 양일에 걸쳐 펼쳐졌는데, 오산의 상징 시조인 까마귀와 연계한 과거와 현대의 만남 콘서트로 전통 음악으로 김덕수 사물놀이패와 가야금 앙상블 등이 연주됐고 현대 트렌드 음악인 힙합을 매드클라운과 슈퍼비&면도 등이 선보이며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문화축제의 의미를 더 했다.


다양한 역사 체험 콘텐츠로는 권율의 무예학교, 정조의 배움학당, 아리랑스쿨, 옛 생활공방, 민속놀이터, 전통드레스룸, 대장금수라간, 전통제례의식 등으로 참여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는 체험장을 마련했다.

각 부스 또한 초가집을 연상하게 준비하여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다양한 체험에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줄서서 다채로운 체험으로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번 오산독산성문화제의 핵심프로그램은 오산시민 250여명이 주인공이 되어 참여한 ‘1593 독산성 영웅들’이라는 주제공연으로 권율장군의 독산성 승전과 당시 백성들의 승전 기쁨을 스토리텔링한 공연이다.
임진왜란 때 민중들이 주인이 되어 승리한 이야기와 오산의 시루말 설화를 접목한 ‘1593 독산성 영웅들’은 250여명의 많은 인원이 추석연휴까지 반납하며 연습한 공연으로 직접 말이 무대에 등장해 세마식을 거행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와 스토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게 했던 이 모든 것들을 자랑하고 싶다.

22만 오산시민 여러분, 오산의 대표 문화재인 독산성은 역사적 의미가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독산성 복원 추진과 함께 향후 유네스코 등재를 계획하고 있다.

젊은도시, 교육도시 오산에 어우러지는 가족 체험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한 제8회 ‘오산독산성문화제’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오산고인돌공원, 독산성세마대지에서 개최됐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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