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 따르면 카드와 모바일 결제 등 전자 결제 사용이 늘어나면 조사된 100개 도시 전반에서 연간 4700억 달러 정도의 순 이익을 실현할 수 있으며 이는 대략 이들 도시들의 평균 GDP 3%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이 연구는 현금 의존도를 줄임으로써 소비자, 기업, 정부 등 3개 주요 집단에게 주어지는 즉각적 및 장기적 이익을 추정한다. 연구에 따르면 조사된 100개 도시 전반에서 약 4700억 달러의 통합 직접 순 이익이 추가될 수 있다.
100개 도시의 소비자들은 직접 순 이익 추정치에서 연간 약 28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 이러한 수치는 은행업무, 소매 및 운송 거래에서 소요되는 최대 32억 시간을 절감한 효과와 현금 관련 범죄의 감소 등에서 도출된 것이다.
엘렌 리치(Ellen Richey) 비자 부회장 겸 최고위험책임자는 “이 연구는 도시들이 디지털 결제를 더 많이 수용하는 쪽으로 변화할 경우 소비자, 기업, 정부에 대한 실질적인 상승 효과를 보여준다”며 “현금을 디지털 결제로 대체하는 사회들은 높은 경제 성장, 범죄 감소, 일자리 증가, 임금 상승, 노동 생산성 증가 등으로 인한 이익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로우 셀리(Lou Celi) 루비니 쏘트랩(Roubini ThoughtLab) 대표는 “스마트폰 및 웨어러블에서 인공지능, 자율주행 차량에 이르기까지 디지털 기술의 사용이 시민들이 쇼핑하고 여행하고 생활하는 방식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분석에 따르면 전자 결제에 대한 확고한 기반이 없는 도시들은 그들의 디지털 미래에 완벽히 대응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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