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버지를 때린데 앙심을 품고 아버지의 친구 2명을 때려 숨지게 한 10대 2명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아버지의 친구 2명을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A군(16·중3)과 A군의 친구(16·중3) 등을 긴급 체포했다. 경찰은 또 A군의 아버지(45)에 대해서도 폭행치사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2일 새벽 2시30분께 인천시 서구 가좌동 아버지의 친구인 김모씨(48) 집을 찾아가 김씨와 박모씨(46) 등 2명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마구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사건 전날인 지난 21일 오전 7시께 아버지와 함께 김씨 집을 방문했으나 김씨 등이 아무런 이유없이 아버지에게 욕을 하고 폭행한 데 앙심을 품고 다음날 새벽 친구와 함께 김씨 집을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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