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구역서 범행은 절대 안돼”
“내 구역서 범행은 절대 안돼”
  •  
  • 입력 2005-11-01 09:00
  • 승인 2005.11.0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선 경찰서장이 관내를 순찰하다 기지를 발휘해 10대 오토바이 절도범 4명을 붙잡았다. 일산경찰서 박종수(54) 서장은 19일 오전 10시께 차량 순찰 중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 일산정보산업고 옆 보행자 도로를 지나던 중 10대 4명이 125cc 오토바이를 둘러싸고 담배를 피우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고 직감적으로 범죄 상황임을 감지했다. 박 서장은 즉시 인근 지구대에 차적 조회를 지시하고 이들 청소년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학생같은데 학교가지 않고 왜 모여 담배를 피우냐”, “오토바이는 누구 것이냐”며 이들의 동정을 살폈다. 청소년들이 우물쭈물하는 순간 주엽 지구대로부터 도난당한 오토바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박 서장은 이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훈계를 하며 시간을 끌다가 수분 뒤 현장에 도착한 지원 경찰 2명과 함께 이들을 검거했다. 경찰은 A(14·중학교 2년)군 등 이들 4명이 초범인데다 잘못을 반성하고 있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경인일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