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직원들의 눈을 피하기 위해 팬티와 양말 등을 화장실에서 껴 입고, 나머지 물건은 둥글게 감은 발코니 매트 안에 넣어 숨긴 뒤 매트 값만 내고 나오려다 할인점 보안요원들에게 덜미가 잡혔다. 보안요원들은 이들 모녀가 과일 코너에서 귤 한 봉지를 꺼내 계산도 하지 않고 먹으며 쇼핑하는 것을 수상히 여겨 CCTV를 통해 행적을 계속 추적, 매장 계산대를 빠져나오는 순간 붙잡았다. 경찰에서 오씨는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1년여 전부터 일거리가 없어 놀고 있고, 나도 특별한 돈벌이가 없어 생활고에 찌들려 왔다”고 진술했다. <광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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