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이웃사촌의 정을 무색케하는 담이 만들어진 것은 최근 K빌라 맞은 편 원룸의 계단이 도로를 일부 침범한 것과 관련, 원룸 주인이 춘천시로부터 계단끝 30㎝가량을 잘라내라는 지적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원룸 주인은 맞은 편 K빌라에서 신고해 자신이 피해를 봤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하고 내 땅을 찾겠다며 결국 이웃 빌라정문에 담을 쌓았다. 춘천시는 분쟁이 계속되자 원룸 주인과 담당 건축사에게 문제의 담을 철거하라고 통보했으나 담 가운데 1m 가량만 헐어내 주민들의 반발은 계속되고 있다. 빌라 주민들은 지난 달 30일 원룸 주인을 교통방해죄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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