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140만 2200명 방문…전년비 86% ↑ 역대 최대
[일요서울 | 하동 이도균 기자] 추석 황금연휴 열흘간 알프스 하동을 찾은 관광객이 역대 최대 규모인 140만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방문객 75만 4419만명에 비해 86% 늘어난 것으로, 역대 최대치다.
연휴기간 관광객이 급증한 것은 이 기간 국내 최대 규모의 가을꽃 잔치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와 호박축제, 평사리 황금들판 허수아비축제가 동시에 열린 데다 금오산 짚와이어·레일바이크 같은 체험거리가 풍성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다 이번 연휴의 경우 어느 해보다 연휴기간이 길고 고속도로 통행료도 일부 면제되는 등 관광여건이 좋아진 것도 한몫했다.
지난달 22일 개막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의 경우 축제 18일간 전국에서 121만 3000여명이 찾아 전년 72만명 대비 68%의 증가율을 보였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이 관광명소 방문과 레포츠시설 체험으로 이어지면서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방문객도 덩달아 늘었다.

지리산 청학동 삼성궁도 작년에 비해 3.5배, 쌍계사 2배 늘었으며, 올해 개관한 하동차박물관에도 3587명이 찾아 다례 체험 등을 하며 연휴를 즐겼다.

그 외에도 악양면 평사리야영장에 작년보다 10배 넘는 2487명, 구재봉자연휴양림 역시 14배가 넘는 1519명, 지리산생태과학관 1548명, 옥종야영장 372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명소마다 사람들로 넘쳐났다.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북천 코스모스·메밀꽃축제 42억원의 경제효과를 비롯해 지역 농·특산물 판매와 숙박·음식점, 전통시장 이용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군 관계자는 “내실 있는 축제와 각종 레포츠 시설, 사전 홍보 및 명절 관광객 맞이 준비가 철저하게 이뤄지면서 긴 연휴기간 특별한 사건·사고 없이 기록적인 인파가 몰려들면서 대외적인 하동 이미지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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