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조폭 칼부림
한밤중 시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조폭 칼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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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27 09:00
  • 승인 2005.09.2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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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에서나 보던 폭력배 간 보복폭행이 또다시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새벽시간대 대로상에서 상대폭력 조직원에 대해 흉기와 둔기로 린치를 가한 혐의로 정모(23), 박모(22), 주모(23)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께 부산 서구 동대신동 H식당 앞길에서 황모(25) 윤모(25)씨가 몰고가던 승용차를 뒤에서 고의로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리는 황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어 “조직생활을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황씨의 오른쪽 주먹을 둔기로 수차례 내리쳐 전치 7주의 상처를 입히고 승용차도 둔기로 파손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가해자인 정씨 등과 피해자인 황씨 등이 각각 부산지역 양대 폭력조직인 ‘칠성파’와 ‘20세기파’의 추종 조직폭력배들이란 사실을 확인하고 양대 조직 간의 충돌 재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번 집단폭행 사건도 상대 조직원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한 데 대한 보복성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그동안 수차례 충돌이 발생해 왔음을 시사하고 있다. 경찰은 부산지역 중·대형 병원들을 상대로 경찰에 신고되지 않은 폭력 피해사실에 대해 추가 확인에 들어가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조직 수뇌부 개입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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