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생비량면과 진주시 집현·미천면 일대에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는 신생대 초원석보다 1억년이나 앞선 중생대 백악기 시기의 초원화석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생대 백악기의 새 골격 화석과 공룡발자국, 곤충, 조개 등의 화석도 대거 발견됐다. (사)자연사 미래환경학회는 9일 오전 11시 산청군 생비량면 양천강휴게소 임시 수장고에서 중생대 초원화석 및 새 골격 화석 등 자연사 문화재 발굴에 따른 중간 발표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항묵 발굴단장(부산대 지구환경시스템부 교수)은 “진주시 집현면 내리골 고개 절토 공사지에서 발견된 초원화석은 중생대 백악기의 것으로, 세계 최초 발견이며 지금까지 초원화석이 신생대에 등장한 것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발견은 그보다 1억년 앞서 초원이 출현하였음을 보여주므로 식물사 규명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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