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투자로 큰 돈을 번은 초등학교 동창생으로부터 사기도박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일당 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용인경찰서는 11일 카드도박을 하면서 몰래 카드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2억여원을 가로챈 김모(42)씨 등 5명을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1월7일 용인시 역북동 김씨의 일식집에서 초등학교 동창생 박모(36)씨에게 “심심한데 카드나 한번 하자”며 속칭 ‘바둑이’ 카드도박을 벌이면서 카드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9천400만여원을 가로채는 등 모두 4차례에 걸쳐 2억1천만여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와 같은 초등학교 동창인 이들은 박씨가 용인지역에서 부동산 투자로 큰 돈을 벌었다는 사실을 알고 사기도박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은 사기도박 기술자까지 고용, 미리 자기들에게 유리한 카드가 돌아오도록 만들어진 속칭 ‘탄’을 준비한뒤 박씨가 화장실에 가거나 담배를 피우는 순간에 카드를 바꿔치기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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