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는 한미 FTA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과거 어떤 행태를 보였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들은 노무현 정부 말기 한미 FTA를 체결하겠다고 하고서는 정권이 바뀌자 돌변했다”며 “그 후 온갖 말바꾸기로 한미 FTA를 반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정권이 바뀌고 재협상 논의가 본격화되자 정부 여당은 당황해 했다”며 “한미FTA가 미국에 대한 ‘을사늑약’, ‘불평등 협정’이라고 주장했던 자신들의 행동이 틀렸다는 것이 역으로 입증됐으며 이제는 정권이 바뀌어 ‘잘된 협상’을 어떻게든 방어해야 하는 위치에 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원래대로 하면 민주당은 ‘환영’의 뜻을 밝혀야 할 것이다. 이참에 한미 FTA를 폐기하자고 다시 한 번 주장해야 맞을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후안무치’한 그들이 무슨 말을 할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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