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합섬 국내섬유사업 접는다
한일합섬 국내섬유사업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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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9-06 09:00
  • 승인 2005.09.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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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한일합섬이 마산공장을 완전히 폐쇄. 국내 합성섬유 사업에서 철수한다. 한일합섬이 국내에서 합성섬유 사업에서 철수하는 것은 1964년 회사를 설립한 이후 40여년 만이다. 한일합섬은 경쟁력에서 밀리는 섬유산업을 포기하는 대신 지속 성장 가능한 미래 신사업에 투자하기로 해 업종을 완전 변경한다. 8월 29일 한일합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마산공장의 아크릴섬유부문을 새로운 공장으로 옮길 계획이었으나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고유가와 환율하락에 따라 채산성이 급격히 악화돼 국내에 공장을 건설하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아 마산공장을 폐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아크릴섬유는 수출이 98%에 이르러 환율이 1달러당 1,150원 이하일 경우 채산성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방적공장인 의령공장도 지난해 사실상 생산을 중단했으며 공장 및 재고품 관리를 위해 10여명만 남아있다. 또 마산공장도 지난해말 310명이었으나 명퇴 등으로 현재 220명이 남아 있다. 이에따라 노동조합과도 섬유부문을 철수하기로 합의했으며, 신규사업은 오는 9월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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