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도로변에 위치한 농업용 배수지 벽면에 농촌 풍경이 담긴 벽화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다시 찾고 싶은 남제주의 청정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주요 도로변에 콘크리트로 시설된 농업용 배수지들이 농촌 경관과 어울리지 않고 주변 경관을 헤치고 있어 남제주군에서는 지난 2001년부터 특수시책 사업으로 배수지 벽면에 벽화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남제주군은 올해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해 8개소의 배수지 23면에 관내 관광지와 전통풍경, 지역특산물 등의 그림을 그리는 벽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회색콘크리트 시설물인 농업용 배수지를 활용해 다양한 지역 풍물과 지역특산물 홍보는 물론 관내 관광지 홍보 효과를 얻고 있다. 남제주군 관계자는 “배수지 벽화사업으로 깨끗하고 쾌적한 주변 경관을 조성함으로써 다시 찾고 싶은 남제주를 알리고 자연과 지역의 역사가 어우러진 전통의 제주이미지를 재현해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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