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전을 2개월 앞두고도 홍보대사 선정이 난항을 겪자 시는 부랴부랴 8명의 홍보대사를 선정했다. 시가 선정한 홍보대사는 조규향 한국방송통신대 총장을 비롯해 소설가 최인호 ·김원일씨, 권용태 전국문화원연합회장, 문재숙 이화여대 교수, 성악가 전월선씨, 연예인 이재용씨, 서영길 TU미디어 대표이사 등이다.이들 명단을 받아 든 송은복 김해시장은 그러나 송강호씨에 대한 미련을 떨치지 않고 홍보대사 선정에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는 뜻을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송 시장은 지난 8일 열린 시청 간부회의에서 가야세계문화축전 홍보대사 8명의 명단을 보고받고 “홍보대사는 사회적으로 명망있고 젊은이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면서 류치원 문화관광국장에게 “송강호씨 전화번호를 달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송 시장이 직접 송강호씨와의 전화접촉을 시도한 뒤, 가야세계문화축전이 송씨의 고향인 김해시를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하고 홍보대사를 맡아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송강호씨는 지난 95년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데뷔해 ‘공동경비구역JSA’ ‘쉬리’ ‘효자동 이발사’ ‘살인의 추억’ ‘YMCA야구단’ ‘복수는 나의 것’ 등에서 연기력을 발휘해 최고의 영화배우로 ‘등극’했다.
김해=박유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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