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경호강 래프팅업체 출혈경쟁
산청 경호강 래프팅업체 출혈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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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7-21 09:00
  • 승인 2005.07.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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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경호강의 일부 래프팅 업체들이 가격 덤핑 등 제살깎기 경쟁을 무차별적으로 벌이는 바람에 래프팅 사업에 대한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다. 수년째 반복되고 있는 래프팅 업체들의 가격 덤핑 경쟁은 관광객들에 대한 서비스 질 저하와 이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만으로 이어져 전국 최고의 래프팅 코스인 경호강 래프팅 명성에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래프팅업계와 행정기관에서는 산청지역 최대 관광산업인 래프팅의 명성을 이어가고 관광객 유치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영업이 시작돼 현재 29개 업체가 등록된 산청 경호강 래프팅 코스는 래프팅 동호인과 관광객들로부터 스릴을 느끼는데 최고의 코스라는 평가를 받으면서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하게 됐다.

래프팅 업계와 산청군은 지난 2002~2003년 여름 성수기에 성인 1인당 3만원. 어린이 2만원선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전국 최고의 명성을 유지하기 위해 서비스에도 최선을 다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온힘을 다했다. 그러나 2003년부터 일부 업체가 이용료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가격 덤핑 경쟁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일부업체가 절반 가격인 1만5,000원까지 내렸다. 일부 업체가 가격 덤핑 경쟁을 벌이자 다른 업체들도 울며겨자먹기 식으로 덤핑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어 영업난이 가중되고 있고 이는 서비스의 질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래프팅 업체에서는 최근 가격 덤핑과 서비스 질 저하의 악순환이 이어지면 장기적으로 업계 전체가 공멸할 수도 있다는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으며 타 지역 래프팅 코스와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구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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