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촉식에서는 임기만료 후 재위촉된 9명과 신규 위원 2명 등 11명의 인권위원을 위촉, 향후 2년간 시민의 입장에서 경찰인권의 문제를 진단하고 조언을 할 예정이며, 그간 위원회에 적극 활동하면서 경찰 인권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강○○ 위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어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일선 치안현장의 법집행 과정에서 인권침해 시비가 잦은 주취자 관리 및 불심검문 방안 등에 대해 인권위원과 현장직원들 간 활발한 토론을 진행했다.
또한 현장경찰관들은 법질서의 안정적 확보와 피의자 인권보호에 대한 현실적 문제점을 제시하며 적절한 대응책 마련을 요구하였다.
특히 인권위원들도 피의자뿐아니라 피해자를 비롯한 사건관계인에 대해 제반 법령준수를 통한 인권보호는 경찰관의 당연한 책무이며,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현실적 어려움에도 상당부분 공감하면서 경찰관들의 인권보호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현장경찰관은 “야간근무 중 주취자나 과중한 사건처리 업무에 피로가 누적되면 나도 모르게 인권보호 의식이 약해지는 경우가 있다”며 “인권지향적 경찰문화 조성에 모두가 노력해야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 인권위원장은 “인간이 태어날 때부터 가지는 천부적 권리로서의 인권은 기본권의 본질이라며 경찰들의 인권의식이 더욱 진일보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하였다.
이기창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인권위원들이 시민의 입장에서 제시하신 다양한 의견을 인권정책 수립의 기초로 삼아 도민의 인권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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