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6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 2014년 역대 최저 순위인 26위로 떨어진 뒤 4년째 순위 변동이 없다.

WEF는 올해 137개국을 대상으로 국가경쟁력을 평가한 결과 한국이 종합순위 26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은 2007년 국가경쟁력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까지 오른 바 있지만 2008년부터 4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2012년 19위로 반등하고서 이듬해 25위, 2014년에 한 단계 더 떨어졌다. 한국의 순위는 미국(2위), 싱가포르(3위), 일본(9위), 이스라엘(16위), 호주(21위), 말레이시아(23위), 카타르(25위)보다 낮고 중국(27위)보다는 높다.

한국의 국가경쟁력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은 노동시장의 낮은 효율성이 지적됐다. 금융 부문의 구조적 취약성과 기업혁신 부진도 순위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반대로 광대역 인터넷 가입자수(5위)와 광대역 이동통신 사용자수(14위), 인터넷 이용자수(8위)가 최상위권이었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