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랑은 임증호 대표(53·영양군 청기면)가 일월산에 산머루가 많이 자생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대체작목으로 머루를 대량 재배하고 있는데 착안해 3년간의 연구 끝에 최고품질의 무공해 민속주를 빚어낸 제품이다. 상품은 375㎖ 유리병과 800㎖ 도자기병 두 종류이며 알코올 함유량은 17∼18%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마시기에 안성맞춤이다. 머루랑을 찾는 애주가가 늘면서 산간고랭지 12만㎡에서 생산되던 산머루도 전량수매를 통해 납품되고 있다.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으로 고민하던 농민들은 이에따라 재배지를 크게 늘리는 등 반색하고 있다.
영양장생주의 또하나의 명품인 영양초화주는 영양산 천궁 등 지역에서 생산된 10여가지 식물 및 약재와 아카시아꿀 등을 원료로 빚어낸 명주다. 초화주는 마실 때 약초 및 아카시아 향기가 입속에서 뱃속까지 그윽한 향기와 여운을 남긴다. 요즘 초화주는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양초화주는 2000년 한국전통식품 선발대회에서 주류부문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공식주류로 지정받는 등 이미 그 우수성이 대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다. 머루랑 역시 천혜의 자연에서 원료를 얻어 정성껏 빚어진 명품으로 애주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영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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