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엽구류 퇴치 대책마련 시급
불법 엽구류 퇴치 대책마련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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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2-03 09:00
  • 승인 2005.02.0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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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먹이를 찾기 위해 야산으로 이동하는 야생동물을 포획하기 위한 올무와 덫 등 불법엽구류가 잇따라 발견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1월 18일 야생동물보호협회 삼척시지부(지부장:이명재)에 따르면 겨울철 먹이를 찾아 다니는 멧돼지와 고라니 너구리 오소리 등을 포획하기 위한 올무와 덫 등 불법엽구류가 곳곳에 산재해 있어 이달들어 100여점이나 수거해 놓고 있다. 이 엽구류는 근덕면 동막리와 마읍 미로면 노곡면 도계읍 신리 등 삼척 전지역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삼척 시내권인 봉황산과 갈천동 우지리 일대 야산 등에서도 올무와 덫이 발견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근덕면 양리 야산에서 어미 고라니가 덫에 걸려 있는 것을 야생동물보호협회 회원들이 발견해 구조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 7일에는 삼척시 우지리 야산에서 너구리 한마리가 덫에 걸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명재 야생동물보호협회 삼척시지부장은 “이러한 불법엽구류가 손길이 닿지 않아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겨울철 먹이를 찾아 민가나 밭으로 이동하는 야생동물들에게 공중투하로 먹이를 주려 해도 헬기를 지원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원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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