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산청 이도균 기자] 경남 산청소방서(서장 정순욱)는 지난 17일 지리산 산악마라톤에 참가했다가 등산로를 이탈하며 연락이 두절된 A씨(35)를 합동수색 14시간여 만인 18일 오전 10시 40분경 장당계곡 상부에서 구조했다.  소방서에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시각은 이미 해가 진 17일 19시 50분경으로 실종자 구조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119산악구조대원 및 지리산국립공원관리공단 구조대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수색팀은 신고자의 진술 및 치밭목대피소 CCTV의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실종자의 이동 예상경로를 파악해 18일 오전 7시부터 인원 120여명과 인명구조견 및 드론 등 장비를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선 결과 10시 40분경 장당계곡 상부에서 탈진된 상태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탈진상태였지만 다행히 건강상의 별다른 문제가 없어 산악구조대원들과 함께 하산한 뒤 무사히 가족들의 품에 안겼다.

성낙훈 현장대응단장은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어 참 다행이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