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가공업체 신제품 ‘눈길’
수산가공업체 신제품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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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5-01-20 09:00
  • 승인 2005.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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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육포,미역 쿠키 들어보셨나요.’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두 곳에서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수산가공식품들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부산 사하구 장림동에 위치한 대광식품(대표 박영식)은 참치의 일종인 가다랑어로 육포를 만들어 쇠고기와 돼지고기 원료가 대부분인 육포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졌다. 이 업체가 개발한 참치육포는 순참치살 87%가 함유돼 육류 육포의 느끼하고 질긴 맛 대신 깔끔하고 담백하며 부드럽게 씹혀 안주나 간식거리로 제격이다. 쥐치,명태,오징어 등을 원료로 한 조미건어포류를 전문적으로 생산해 온 이 업체는 2년 동안 지속적인 신상품개발을 통해 지난해 9월께 참치 육포를 개발했으며 이후 10월께부터 기존 판매망으로 출시를 시작했다.

미국과 캐나다,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산대기업들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의도 잇따르고 있다. 대광식품 정우환 영업과장은 ‘삼성테스코,한국까르푸,LG유통 등의 대형할인점과 편의점에 참치 육포를 내놓고 있는데 조금씩 매출이 늘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출시 초기 업체 총매출의 10%정도에 머물렀던 참치 육포는 두달이 지난 지금 30%에 가까운 매출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기장 다시마와 미역도 세련된 변신을 했다. 기장 궁중미역과 다시마를 주로 생산해오던 ㈜청호씨푸드(대표 김상권·기장군 기장읍 시랑리)가 단순한 해조류 1차가공에서 벗어나 어린이와 여성을 겨냥한 미역·다시마 쿠키를 내놓은 것이다. 부산의 주요 특산품인 기장 미역과 다시마를 사용해 원료에 신뢰성를 확보했으며 저칼로리,무방부제의 해조류 웰빙쿠키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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