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과 공사로 도로기능 저하...신속한 보수필요
[일요서울ㅣ진주 이도균 기자] 경남 진주시가 시민편의를 위해 진행하는 읍·면지역 하수관로 공사가 오히려 시민불편을 가중시키고 멀쩡한 도로를 누더기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지역 도로는 당초 곳곳이 파손되어 메우기를 반복해 노면상태가 매우 불량한 데다 하수관로 공사 이후에는 아예 누더기 도로로 변했다는 시민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사봉면 등건마을 하수관로 공사를 보면 주택 마당과 바로 앞 도로의 높이가 달라 홀로 사는 노인이 대문 앞에서 넘어지는 사고까지 발생해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H모(57)씨는 “농촌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공공하수도를 설치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며 “이왕 하는 공사 주민불편을 고려해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공사 편의만 생각해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 한쪽에는 아스팔트 덧씌우기로 깨끗하게 포장을 했으나 다른 한쪽에는 이곳저곳 절단이나 파손 등으로 누더기가 되어 있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어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하수관로공사를 진행하면서 마을 이장님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하수관로 공사를 진행했다”며 “공사 당사 마을 주민들과도 공사에 대한 상의를 해 진행을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보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남 이도균 기자 news2580@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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